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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케팅 인사이트 및 에디터 추천 기획 아티클

개찰구에서 팔 꼬이셨나요?”… 펜텔, 왼손잡이의 ‘불편 현장’에 내걸은 공감 O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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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에서 팔 꼬이셨나요?”… 펜텔, 왼손잡이의 ‘불편 현장’에 내걸은 공감 OOH

8월 13일 ‘세계 왼손잡이의 날’을 맞아 일본 대표 문구 브랜드 펜텔(Pentel)이 선보인 ‘왼손잡이에게 친절하고 싶은 펜(左利きさんに優しくしたいペン)’ 캠페인이 위트 있는 현장 기획으로 눈길을 끕니다.세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지만, 오른손잡이 위주로 설계된 일상 속에서 왼손잡이들이 겪는 지극히 정교한 ‘불편의 순간’을 스포트라이트한 기획입니다.Campaign Highlights불편함이 발생하는 바로 그 '장소'에 핀포인트 OOH지하철 개찰구: 자동판매기: 화장실 휴지걸이: 오른손 위주 동선 때문에 왼손잡이가 몸을 비틀거나 팔을 꼬아야 하는 실제 현장에 찰떡같은 공감 카피를 붙여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제품력으로 완성한 진정성 속건성 겔 잉크 볼펜 ‘에너젤(ENERGEL)’은 필기 시 손날에 잉크가 번지지 않는 속건성으로, 이미 일본 왼손잡이들 사이에서 ‘인생 펜’으로 불리던 제품입니다. 억지 설정이 아닌, 제품의 본래 강점을 기획으로 매끄럽게 연결했습니다.위트 있는 오프라인 경험 확장 도쿄 대중목욕탕(센토)과 협업해 에너젤 잉크 색을 닮은 ‘검은색 탕’을 운영하고 제품 샘플링을 진행하는 등 오프라인 스킨십까지 센스 있게 확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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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로 뷰티 업계의 거짓을 꼬집다: 디 오디너리 ‘The Periodic 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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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로 뷰티 업계의 거짓을 꼬집다: 디 오디너리 ‘The Periodic Fable’

스킨케어 마케팅 판은 수많은 포장과 미사여구로 가득합니다. 기적의 에센스, 뱀독 성분, 의료용 등급이라는 화려한 버즈워드가 난무하는 시장에서 데시엠(DECIEM) 산하의 스킨케어 브랜드 디 오디너리(The Ordinary)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언커먼(Uncommon Creative Studio)은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핵심 유효 성분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본질을 고수해 온 이들은, 뷰티 업계가 관행처럼 남발해 온 과장 광고의 허상을 정면으로 조준합니다.이들이 길거리에 내걸은 ‘The Periodic Fable’ 캠페인의 비주얼은 익숙한 화학 주기율표(Periodic Table)를 위트 있게 뒤집었습니다. 원소 기호가 들어갈 자리에 알파벳 H, Oa, X를 차례로 배치해 ‘HOAX(기만, 거짓말)’라는 단어를 직관적으로 완성했죠. 그리고 각 알파벳 아래에는 뷰티 업계의 대표적인 마케팅 용어와 이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문장을 배치했습니다.H(Healing) 칸에는 피부 치료가 필요하다면 의약품을 찾아야지 반짝이는 마스크팩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일침을 담았고, Oa(Organic Snake Venom) 칸에서는 SYN-AKE가 그저 합성 펩타이드일 뿐인데 뱀독이 들어간 것처럼 눈속임하는 마케팅을 꼬집었습니다. 마지막 X(Elixir) 칸에서는 모든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 따위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단에 나지막이 덧붙입니다. “허구가 아닌 스킨케어 팩트를 믿으세요.”언커먼의 공동 창업자 닐스 레너드(Nils Leonard)는 모두가 알면서도 감히 밖으로 꺼내지 못하던 과장 마케팅의 모순을 공론화함으로써 독보적인 신뢰를 확보했다고 설명합니다. 뻔한 제품 자랑 대신 판의 불합리한 긴장 요소(Tension)를 건드린 이 캠페인은 글로벌 도달 8,500만 명을 기록하고, 미국 소비자 조사에서 58%의 신뢰도를 얻어내며 칸 라이언즈 등 주요 광고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는 일방적인 메시지보다, 판의 거짓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용기가 브랜드에 훨씬 더 강력한 진정성을 부여한다는 것을 증명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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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는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 일본 민영 철도 4개사, '바키' 35주년 기념 지상 최강의 전철 매너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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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는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 일본 민영 철도 4개사, '바키' 35주년 기념 지상 최강의 전철 매너 캠페인 전개

관동, 주쿄, 관서,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일본의 민영 철도 4개사(사가미 철도, 나고야 철도, 한신 전기철도, 서일본 철도)와 아키타 서점이 인기 격투 만화 '바키' 시리즈 연재 3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매너 계몽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7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지상 최강의 전철 매너 강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이번 캠페인에서는 작품 속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유쾌한 방식으로 매너를 알린다. 사가미 철도 포스터에서는 지상 최강의 생물 한마 유지로가 전철 좌석에서 180도로 다리를 찢고 앉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다리나 짐으로 좌석을 독차지하지 말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나고야 철도의 포스터에는 레츠 카이오가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기꺼이 자리를 양보하겠다며 노약자석 양보와 배려를 권장하고 있다.또한 서일본 철도 포스터에서는 바키와 유지로, 하나야마 카오루, 오로치 돗포 등 평소라면 주먹을 맞댈 살벌한 강자들이 승강장에 일렬로 얌전히 줄을 서서 승객들의 정렬 승차를 당부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한신 전기철도 포스터는 출입문 양옆으로 바짝 비켜선 하나야마 카오루와 오로치 돗포의 모습을 통해, 원활한 승하차 동선을 위해 문 앞을 막지 말라는 캠페인 목적을 시각적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지역과 운영 주체가 다른 4개의 철도 회사가 역 시설 및 전철 내부에 합동으로 공익 포스터를 내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시도다. 1991년 주간 소년 챔피언에서 연재를 시작해 누적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한 바키 시리즈는 올해 뜻깊은 35주년을 맞이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ADK 크리에이티브 원의 스가노 타쿠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35주년을 단순히 작품 홍보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환원하자는 아키타 서점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획 과정에서 바키만의 강렬한 색깔, 공공성, 사회 공헌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가 캠페인의 뼈대가 되었다.초기부터 4개사 합동을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철도 회사들이 전철과 역 구내에서의 매너 문제라는 공통의 고민거리를 안고 있었기에 대규모 연합이 자연스럽게 성사될 수 있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매너 캠페인 메시지가 바키 특유의 압도적인 임팩트와 유머를 입고 새롭게 태어난 이번 사례는, 철도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매너 향상을 유도하는 동시에 유명 IP가 가진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성공적인 마케팅 협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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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140년 브랜딩을 '더 코카콜라답게' 다듬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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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140년 브랜딩을 '더 코카콜라답게' 다듬은 방법

2026년 7월 20일, 코카콜라가 전 세계 200여 개 시장에 동시에 적용될 새로운 글로벌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 전략은 명확합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오차 없이 '코카콜라'임을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Make every Coca-Cola execution look and feel unmistakably Coca-Cola").보통 로고나 패키지를 크게 바꾸는 여느 리브랜딩과 달리, 코카콜라는 140년 동안 쌓아온 핵심 자산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길을 택했습니다. 시그니처인 스펜서체 로고, 선명한 레드&화이트 컬러, 다이내믹 리본, 아든 스퀘어 등 브랜드 유산을 버리기보다 패키지, 매장 집기, 디지털 채널 전반에서 한층 크고 또렷하게 강조했습니다. 트렌드를 좇아 브랜드를 새로 그리는 대신, 소비자의 뇌리에 이미 박혀 있는 시각적 자산을 직관적으로 극대화한 셈입니다.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코카콜라 제로 슈거'의 패키징 변화입니다. 제로 슈거 라인업 역시 마스터브랜드의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되, 직관적인 차별화 요소를 더했습니다. 'Zero Sugar' 문구를 기존보다 크게 키우고, 캔에는 굵고 강렬한 검은색 다이내믹 리본을, PET 병에는 검은색 뚜껑을 적용했습니다. 소비자가 마스터브랜드의 일체감을 느끼면서도 매대 앞에서 고민 없이 제로 슈거를 골라잡을 수 있도록 정교하게 디자인을 정비했습니다.이러한 비주얼 통합을 전 세계에 일관되게 적용하기 위해 시스템적 기반도 함께 구축했습니다. 글로벌 마케팅 팀과 협업 에이전시 네트워크가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센터'와 AI 기반의 '디자인 인텔리전스 툴'을 도입한 것입니다.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정밀도와 톤앤매너로 브랜드를 노출하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마련한 셈입니다.코카콜라 글로벌 카테고리 사장 아르납 로이(Arnab Roy)는 이번 개편을 두고 "사람들이 이미 알고 사랑하는 요소를 바탕으로 더 명확하고 일관되게 다가서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디자인 VP 라파 아브레우(Rapha Abreu) 역시 "단 하나의 매끄러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소비자에게 즉각 인식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이번 코카콜라의 행보는 마케터에게 분명한 시사점을 줍니다. 브랜드의 힘은 무조건적인 새로움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유산을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다듬는 데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일관된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넘어 이를 뒷받침할 디지털 시스템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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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도 렌탈입니다만? 빌보드로 구독 서비스를 증명한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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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도 렌탈입니다만? 빌보드로 구독 서비스를 증명한 '누리'

최근 패션 업계에서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소유에 대한 인식 전환입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옷을 사서 쌓아두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바꿔 입는 문화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죠.이 흐름 속에서 미국 패션 시장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성장 중인 브랜드가 있습니다. 어반 아웃피터스 그룹의 의류 구독 플랫폼, '누리'입니다.최근 이들이 선보인 옥외광고는 브랜드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단 한 줄의 카피로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마케터들 사이에서 회자되었습니다.매체의 특징을 크리에이티브로 바꾸는 법공개된 누리의 빌보드 광고는 단순합니다. 잘 정돈된 여행용 파우치 이미지 옆에 굵직하게 박힌 카피 한 줄이 전부입니다."We don't own this billboard, we just rented it for the month" (우리는 이 광고판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이번 달만 빌렸을 뿐이죠.)이 카피는 광고가 걸려 있는 광고판의 물리적 특성을 브랜드의 비즈니스 모델과 영리하게 연결했습니다.옥외광고판을 영구 소유하는 브랜드가 없듯, 소비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필요한 옷만 빌려 입은 뒤 반납하는 자신들의 시스템을 광고판에 그대로 대입한 것입니다. "광고판도 한 달 단위로 빌려 쓰는데, 옷이라고 안 될 거 없잖아?"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일회성 대여에서 일상의 옷장 습관으로글로벌 마케팅 매체 의 분석에 따르면, 누리는 패션 대여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과거의 의류 대여 브랜드들이 주로 결혼식이나 파티처럼 특별한 날에만 입는 고가의 드레스에 주목했다면, 누리는 출근룩이나 데이트룩 같은 '일상복'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타깃의 심리를 파고들어, 패션 렌탈을 소비자의 일상적인 습관으로 연결하는 전략입니다.누리의 빌보드 캠페인은 매체의 집행 방식 그 자체를 기획의 핵심 요소로 끌어들인 좋은 예시입니다.소비자에게 서비스의 장점을 장황하게 나열하기보다, "우리가 지금 이 광고판을 빌린 방식이 곧 우리 서비스의 본질"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뻔한 옥외광고 구좌를 브랜드의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바꾼 누리의 기획. 트렌디한 비즈니스 모델을 명쾌한 카피로 풀어내고 싶을 때 참고하기 좋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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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공해의 거리에서 후각을 해킹하다, 굿와이프스(Goodwipes) '향기 나는 빌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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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공해의 거리에서 후각을 해킹하다, 굿와이프스(Goodwipes) '향기 나는 빌보드'

요즘 강남이나 성수동의 거리를 걸어보셨나요? 수많은 브랜드의 옥외광고가 시선을 빼앗기 위해 더 크고, 화려하고, 자극적인 형태를 띄고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시각 과잉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피로도를 높이기도 하죠.오늘 소개할 캠페인은 이런 시각 공해 속에서, 아예 사람들의 눈이 아닌 '코'를 찔러 걸음을 멈추게 한 캠페인입니다. 미국의 바디 케어 브랜드 굿와이프스(Goodwipes)가 선보인 '향기 나는 빌보드' 캠페인입니다.디자인의 틈새를 활용한 정교한 위장술미국 LA의 핫플레이스 애봇 키니 대로에 설치된 이 빌보드는 평범한 이미지 광고처럼 보이지만, 30초마다 진짜 기분 좋은 향기를 거리로 분사합니다. 비결은 철저히 계산된 디테일에 있습니다. 광고판 속 물티슈 패키지 상단의 구불구불한 절취선 디자인 틈새에 대형 디퓨저를 교묘하게 숨겨둔 것이죠. 캠페인이 진행되는 한 달 동안 비주얼이 교체될 때마다 로즈워터, 라벤더, 시어코코 등 제품 고유의 3가지 향이 번갈아 뿜어져 나옵니다.오프라인만이 줄 수 있는 즉각적인 물리적 자극매일 노출 단가와 클릭 효율만 따지다 보면, 오프라인 매체가 가진 진짜 무기를 잊기 쉽습니다. 굿와이프스는 대행사 Quan Media Group과 함께 단순히 광고를 '보는' 것을 넘어, 길을 걷다 우연히 기분 좋은 향기를 맡고 멈춰 서게 만드는 '경험'으로 OOH의 기능을 확장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닥에 그려진 초크 아트 스텐실을 따라가면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샘플링 팝업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이어지도록 오프라인의 전환 동선을 매끄럽게 설계했습니다.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절대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런 '물리적 감각'입니다. 거리의 수많은 시각 공해 속에서 무심코 길을 걷는 보행자들의 무장 해제를 이끌어낸 건 화려한 카피가 아니라, 바람을 타고 날아온 기분 좋은 향기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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