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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는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 일본 민영 철도 4개사, '바키' 35주년 기념 지상 최강의 전철 매너 캠페인 전개

pikk 에디터 |
사진 : 아키타 서점 (사철 4개사 합동 캠페인)

관동, 주쿄, 관서, 규슈 지역을 대표하는 일본의 민영 철도 4개사(사가미 철도, 나고야 철도, 한신 전기철도, 서일본 철도)와 아키타 서점이 인기 격투 만화 '바키' 시리즈 연재 3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매너 계몽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7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지상 최강의 전철 매너 강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작품 속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유쾌한 방식으로 매너를 알린다. 사가미 철도 포스터에서는 지상 최강의 생물 한마 유지로가 전철 좌석에서 180도로 다리를 찢고 앉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다리나 짐으로 좌석을 독차지하지 말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나고야 철도의 포스터에는 레츠 카이오가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기꺼이 자리를 양보하겠다며 노약자석 양보와 배려를 권장하고 있다.

사진 : 아키타 서점 (사철 4개사 합동 캠페인)

또한 서일본 철도 포스터에서는 바키와 유지로, 하나야마 카오루, 오로치 돗포 등 평소라면 주먹을 맞댈 살벌한 강자들이 승강장에 일렬로 얌전히 줄을 서서 승객들의 정렬 승차를 당부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한신 전기철도 포스터는 출입문 양옆으로 바짝 비켜선 하나야마 카오루와 오로치 돗포의 모습을 통해, 원활한 승하차 동선을 위해 문 앞을 막지 말라는 캠페인 목적을 시각적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지역과 운영 주체가 다른 4개의 철도 회사가 역 시설 및 전철 내부에 합동으로 공익 포스터를 내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시도다. 1991년 주간 소년 챔피언에서 연재를 시작해 누적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한 바키 시리즈는 올해 뜻깊은 35주년을 맞이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ADK 크리에이티브 원의 스가노 타쿠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35주년을 단순히 작품 홍보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환원하자는 아키타 서점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획 과정에서 바키만의 강렬한 색깔, 공공성, 사회 공헌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가 캠페인의 뼈대가 되었다.

초기부터 4개사 합동을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철도 회사들이 전철과 역 구내에서의 매너 문제라는 공통의 고민거리를 안고 있었기에 대규모 연합이 자연스럽게 성사될 수 있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매너 캠페인 메시지가 바키 특유의 압도적인 임팩트와 유머를 입고 새롭게 태어난 이번 사례는, 철도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매너 향상을 유도하는 동시에 유명 IP가 가진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성공적인 마케팅 협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