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들이 예능으로?" SKT가 스포츠 후원을 콘텐츠로 푸는 법

pikk 에디터 |
사진 : SK텔레콤

기업의 스포츠 후원이 단순히 유니폼에 로고를 새기는 것을 넘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24년째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팀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온 SK텔레콤이 자사 스포츠 전문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를 통해 특별한 브랜디드 콘텐츠인 '쉬운 펜싱'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올해 열리는 'SKT 남녀 사브르 국제 그랑프리'와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룰이 복잡해 진입 장벽이 높은 펜싱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영상의 라인업은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을 방불케 합니다. 오상욱, 박상영, 송세라 등 사브르, 에페, 플뢰레 각 종목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해 직접 펜싱의 역사와 핵심 규칙을 설명합니다.

단순한 튜토리얼이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예능형 토크쇼, 퀴즈, 미니게임 형식을 차용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득점 판정 기준 등을 선수들이 직접 시연하며 설명해 주어, 딱딱한 스포츠 룰을 스낵 컬처처럼 가볍고 흥미롭게 소비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이 돋보입니다.

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 채널이 구독자 10만 명을 모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SKT '스크라이크'의 성공 비결은 기업 홍보를 뒤로 빼고, 장기 후원하며 쌓아온 '펜싱'이라는 강력한 자산과 '스타 선수'라는 독보적인 IP를 십분 활용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다가오는 메가 이벤트를 앞두고 단순한 로고 노출에 그치지 않고, 대중이 종목 자체에 흥미를 느끼도록 판을 깔아주는 전략은 스포츠 마케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선순환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