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에서 땀 흘릴 때 입는 옷과 핫플에서 친구를 만날 때 입는 옷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새롭게 선보인 SS26 ‘ADIDAS Z.N.E.’ 컬렉션은 스포츠웨어의 일상화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팀(A TEAM WAY OF LIFE)'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덧입혀 언제 어디서나 쿨하게 꺼내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막강한 글로벌 앰버서더 라인업입니다. 차세대 K-팝 아이콘으로 글로벌 팬덤을 장악한 베이비몬스터를 전면에 내세웠고, 파리 생제르맹(PSG)의 누노 멘데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한 프레임에 담아냈습니다.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스포츠 스타와 '트렌드'를 상징하는 아이돌을 통해 컬렉션의 넓은 스펙트럼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눈여겨볼 포인트는 디자인 디테일입니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쾌적함을 유지하는 아디다스 고유의 기술력인 '클라이마 365(CLIMA 365)' 가벼운 우븐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시각적으로는 데님에서 영감을 받은 '더스키 페트롤(Dusky Petrol)' 컬러를 과감하게 차용했습니다.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마치 평소 즐겨 입는 빈티지한 청바지처럼 자연스럽게 믹스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스포츠 브랜드들이 옷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일상복 영역으로 넘어오는 것은 흔한 전략이지만, 아디다스가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꽤나 영리합니다. 뻔한 기능성 어필이나 원색적인 컬러 대신 '데님 모티프'를 선택해 진입 장벽을 확 낮췄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Z세대 팬덤을 가진 베이비몬스터를 기용함으로써, Z.N.E. 컬렉션을 단순한 운동복이 아닌 '힙한 스트릿 패션템'으로 재포지셔닝하는 데 성공한 훌륭한 브랜딩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