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이 긱(Geek)하다는 편견은 그만" 레이밴 메타의 치트키, 블랙핑크 제니

pikk 에디터 |
사진: 에실로 룩소티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패션의 영역으로 완벽하게 넘어오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요?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레이밴(Ray-Ban)과 메타(Meta)의 합작 스마트 글래스 라인업인 '레이밴 메타'가 블랙핑크 제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이번 협업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클래식한 유산을 지닌 오리지널 '레이밴'과 최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레이밴 메타'를 제니라는 단일 아이콘으로 묶어낸 통합 캠페인 전략입니다. 단순히 예쁜 모델을 세우는 것을 넘어, 전통적인 안경의 스타일과 미래지향적 웨어러블 기술을 아우르는 브랜드의 거대한 세계관을 가장 동시대적인 아티스트의 얼굴을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냈습니다.

캠페인의 시각적인 대비도 영리하게 연출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레이밴 화보에서는 제니의 본명(제니 루비 제인)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레드 포인트를 배치해 도발적이고 미니멀한 무드를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칫 차가운 IT 기기로 느껴질 수 있는 '레이밴 메타' 화보는 부드러운 블루 톤으로 세팅해, 마치 하이엔드 패션 매거진의 에디토리얼 화보처럼 기술을 일상 속 미감으로 부드럽게 중화시켰습니다.

제니 역시 “나에게 자신감은 요란하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조용히 표현하는 데서 나온다"며,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레이밴 메타는 매일 곁에 두고 기분의 일부가 되는 완벽한 아이템"이라고 이번 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IT 기업들이 스마트 글래스를 팔 때 흔히 빠지는 함정이 "우리 카메라 스펙이 이렇고, AI 기능이 이렇습니다"라며 기술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메타와 레이밴은 완전히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제니라는 압도적인 패션 아이콘을 앞세워 철저하게 '라이프스타일 룩북' 문법을 구사했죠. 만약 제니가 힙한 일상 속에서 레이밴 메타로 찍은 1인칭 시점(POV) 숏폼을 인스타그램에 툭툭 올리기 시작한다면, 스마트 안경은 더 이상 얼리어답터들의 전유물이 아닌 MZ세대의 필수 '패션템'으로 폭발적인 바이럴을 만들어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