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매체를 베어버리다, 플레이스테이션 '고스트 오브 요테이' 옥외광고

pikk 에디터 |

길거리를 걷다 보면 수많은 옥외광고판(OOH)을 마주치게 됩니다. 대부분은 네모 반듯한 프레임 안에 인쇄물이 걸려 있거나 영상이 재생되는 평범한 형태로, 바쁘게 길을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오래 붙잡아 두기란 쉽지 않습니다. 글로벌 게임 브랜드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은 이러한 정형화된 매체의 틀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직관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습니다.

2025년 하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지역에서 전개된 신작 게임 '고스트 오브 요테이(Ghost of Yotei)' 론칭 캠페인은 사각형이라는 옥외광고의 기본 공식을 과감하게 깼습니다. 거리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들은 마치 진짜 일본도(카타나)로 단숨에 베어버린 것처럼, 거칠게 찢기고 반 토막이 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에서 눈여겨볼 점은 화려한 카피나 특수 효과 없이 매체 자체가 메시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칼에 베인 듯한 광고판의 절단면은 사무라이 액션이라는 해당 게임의 핵심적인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단번에 전달합니다.

이 캠페인은 복잡한 설명이나 거창한 첨단 기술 없이, 매체의 물리적인 형태를 1차원적으로 변형하는 것만으로 오프라인에서 강력한 시선 강탈 효과를 만들어낸 사례입니다. 정형화된 틀을 부수는 단순하고 물리적인 형태 파괴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얼마나 직관적이고 효과적인지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