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메시지 사이, 존재감이 분명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는 볼드(BOLD) 한정훈 대표

pikk 에디터 |
볼드(BOLD) 한정훈 대표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 이번 주인공은 이름 그 자체가 정체성인 볼드(BOLD)입니다.
수많은 메시지 사이에서 분명한 인장을 남기는 방법, 그리고 그 대담한 행보 뒤에 숨겨진 치열한 집요함에 대해 한정훈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1.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해보겠습니다.회사명을 볼드(BOLD)로 지으신 것에는 어떠한 의미 또는 지향점이 있으신 건지요?

‘볼드’라는 이름에는 저희가 일하는 방식을 담고자 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수많은 광고 속에서도 존재감이 분명한 메시지를 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볼드의 또다른 뜻처럼 조금 더 용기있는/대담한 크리에이티브를 하자는 태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Q2. 직원분들의 구성이 궁금한데요. 볼드에서 일하는 팀원들의 주요 직군과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어떤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들이 모여계신가요?

전통적인 직군으로 구분하기보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유기적이고 유연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팀을 중심으로 광고대행사 출신, 프로덕션 출신, SNS 콘텐츠 마케팅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역할을 너무 고정적으로 정의하지 않고 기획자도 현장을 이해하고, 제작자도 전략을 고민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Q3. 설립 4년 차에 연매출 100억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셨는데, 볼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여전히 배우고 증명해 나가는 루키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매 프로젝트마다 항상 브랜드의 입장에서 사고하려는 태도만큼은 일관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항상 ‘진짜 우리들의 브랜드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α의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행사의 본질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결과물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광고주와 소비자에게 감동을 남기는 일을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태도와 집요함이 앞으로도 계속 증명해 나가야 할 볼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쟌슨빌 스모크 빌보드

Q4. 2025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쟌슨빌 스모크 빌보드”로 OOH 부문 금상을 수상하셨는데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해당 캠페인의 기획 및 제작 단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OOH라는 매체의 본질은 즉 ‘보는 순간 바로 이해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의 코에서 피어오르는 스모그를 통해 쟌슨빌의 스모키한 맛을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는데요.

처음에는 디퓨저와 오디오까지 활용해 햄을 굽는 향이나 사운드까지 더해 청각적/후각적으로도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요소를 더하기보다 한 장면에 집중하는 것이 더 직관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Q5. 쟌슨빌 외에 가장 기억에 남거나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나 캠페인이 있을까요?

최근 VT 코스메틱 캠페인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감각적인 비주얼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aspiration을 형성하는데 집중한 캠페인이었는데요. 영상 표현과 제작 전반에서 퀄리티 측면의 더 나은 선택들을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 결과가 명확한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캠페인 이후 캠페인 진행 제품들이 올리브영 전체 랭킹 1,2,4위를 각각 기록하며, 광고가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거든요. 광고 캠페인이 퀄리티 자체에 머무는 광고가 아니라, 높은 완성도를 통해 광고의 목적을 정확히 달성한 사례였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작업이라 의미 있게 남아 있습니다.


Q6. 볼드의 조직문화나 업무 방식 중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볼드는 TF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문화가 바로 1-hour 아이데이션인데요. 해당 프로젝트 담당이 아니더라도, 1시간 정도 아이디어를 같이 던져주고 빠지는 협업이 이루어집니다. 덕분에 한 팀의 고민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한 번씩 아이디어를 건네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Q7. AI 등 새로운 기술이 광고 제작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시나요? 볼드는 이런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AI기술 덕분에 이제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대행사나 크리에이티브 기획자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말 그대로 AI 슬롭 속에서, 눈길을 끌고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모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게 앞으로 더 중요한 역할이 될 것 같습니다. 볼드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뭘 만들지, 어디에 힘을 줄지” 같은 판단은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AI 덕분에 오히려 시도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기회도 더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8. 직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무엇보다 일이 한 번에 풀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니, 중간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는 집요함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또 요즘에는 툴이나 미디어 환경이 워낙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예전 방식에만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게 나오면 일단 써보고, 배워보고, 부딪혀보려는 분들을 더 선호합니다.

“원래 이렇게 해왔어”보다는 “이건 또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볼드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

Q9. 앞으로의 계획이나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변화하는 환경을 외면하지 않고 꾸준히 배우며 따라가는 회사로 남고 싶습니다. 새로운 흐름에 잘 적응하면서, 브랜드에도, 볼드에게도 의미 있는 작업을 하나씩 쌓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계속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볼드가 제작하는 콘텐츠에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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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BOLD)
http://bold-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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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대담한(Bold) 크리에이티브 뒤에 숨겨진 건, 스스로를 루키라 낮추는 겸손함과 광고주보다 더 치열하게 매달리는 집요함이었습니다. 관성을 깨고 본질에 집중하는 그들이 앞으로 또 어떤 대담한 캠페인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다음 [피크가 만난 에이전시]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