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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2026 월드컵 캠페인 'Let’s Make It Iconic' 공개, AI시대에 다시 한번 아날로그의 가치를 말하다

pikk 에디터 |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26 FIFA 월드컵을 겨냥해 역대 가장 야심 찬 캠페인인 ‘렛츠 메이크 잇 아이코닉(Let’s Make It Iconic)’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매끄럽고 완벽하게 다듬어진 컴퓨터 그래픽이나 인공지능(AI) 이미지가 화면을 지배하는 최근 트렌드 속에서, 인간의 장인정신과 수작업(craft)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역발상 광고입니다.

이번 광고는 축구 팬들이 경기를 즐기고 축하할 때 사용하는 다양한 일상적 사물들을 하나의 캔버스로 활용해 역사적인 축구 명장면들을 재현했습니다. 응원용 목도리부터 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팬들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공간이 과거의 전설들과 미래의 스타들이 살아 숨 쉬는 '팬버스(fanvases, 팬과 캔버스의 합성어)'로 탈바꿈합니다.

제작 방식 또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실사 촬영(live action)을 기반으로 2D 애니메이션, 수공예, 스톱 프레임 기법 및 다양한 컴퓨터 밖 카메라 효과(in-camera techniques)를 정교하게 혼합해 독특한 시각적 질감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BBC의 사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BBC Creative)와 일러스트레이터 댄 에반스(Dan Evans), 그리고 뷜링크(Blinkink) 소속의 바프타(BAFTA) 수상 감독 니코스 라이브시(Nicos Livesey)가 협업해 제작했습니다.

톰 에스페젤(Tom Espezel) BBC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AI가 범람하는 미디어 환경일수록, 인간이 직접 만드는 공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팬심의 모든 표현에 들어가는 노력과 정성을 기념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