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핀테크 고헨리(GoHenry)가 선보인 '눈 깜빡임' AI 챌린지

pikk 에디터 |
사진 : GoHenry

많은 브랜드가 AI로 화려한 기술을 자랑할 때, 영국의 어린이 핀테크 기업 고헨리(GoHenry)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직관적인 아이디어 하나에 집중했습니다. 자녀 명의의 장기 투자 상품(Junior ISA)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Blink and I’ll Be Big(눈 깜짝할 새 난 다 커버릴 거예요)’ 캠페인입니다.

"눈 한 번 깜빡였을 뿐인데"

아이디어는 매우 단순합니다. 부모와 어린 자녀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보며 장난치듯 눈싸움을 시작합니다. 참지 못하고 눈을 '깜빡(Blink)'하는 바로 그 순간, AI가 이를 인식해 화면 속 자녀의 얼굴을 18세 성인의 모습으로 순식간에 바꿔버립니다.

사진 : GoHenry

추상적인 미래를 현실로 소환하기

  • 말을 행동으로 치환: 부모들이 평소 입에 달고 사는 "애들 자라는 거 진짜 한순간(눈 깜짝할 새)이다"라는 말을 '눈 깜빡임'이라는 실제 행동과 시각적 변화로 곧바로 연결했습니다.

  • 진입 장벽 완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아이가 성인이 될 테니,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투자를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와 손잡고 월 5파운드(약 8,500원) 수준의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부터 부담 없이 장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고헨리는 이 직관적인 디지털 체험을 영국 전역 650개소의 옥외광고로 확장하고, 대형 쇼핑몰에 오프라인 팝업 부스를 설치해 가족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금융 상품처럼 '먼 미래의 가치'를 팔아야 할 때, 복잡한 설명보다 강력한 것은 직관적인 경험입니다. 고헨리의 캠페인은 AI 기술을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니 지금 아이를 위해 투자를 시작하라"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가장 쉽고 명확하게 전달한 훌륭한 선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