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대비 2026년 상반기, 광고·마케팅 채용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pikk에 등록된 광고·마케팅 채용 공고를 2025년 하반기(9~12월, 1,602건)와 2026년 상반기(1~4월, 2,650건)로 나눠 비교했습니다. 분석 대상 기업 수가 늘어난 만큼 건수 자체보다는 직무별 비중과 스킬 언급 순위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직무 1위가 바뀌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엔 브랜드·IMC 마케팅이 3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2026년 상반기엔 콘텐츠·SNS 마케팅이 35%로 1위에 올랐습니다. 브랜드·IMC는 22%로 내려앉았습니다.
퍼포먼스·데이터 마케팅은 24.2%에서 28%로 비중이 늘었고, 이커머스·MD는 15.3%에서 15%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콘텐츠 직무의 급부상 배경엔 숏폼 기반 인하우스 제작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입 문은 오히려 조금 넓어졌습니다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신입·인턴 공고 비중이 2025년 하반기 13.6%에서 2026년 상반기 21%로 늘었습니다. 다만 채용연계형 인턴이 신입 공고 내 65%를 차지한다는 구조는 동일합니다. 순수 정규직 신입보다는 검증 후 채용하는 방식을 기업들이 여전히 선호하고 있습니다.
경력직에서 가장 수요가 몰리는 구간은 3~7년 차로, 경력직 공고의 약 62%를 차지하는 것도 두 기간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신생 직무, 반기 만에 비중이 2~7배로
2025년 하반기에 이미 등장했던 신생 직무들이 2026년 상반기 들어 비중이 크게 뛰었습니다.
AI 콘텐츠 제작·기획은 2.6%에서 5.4%로 두 배가 됐습니다. CJ ENM, 컴투스, 네이버웹툰 등 콘텐츠 기업을 중심으로 AI 파이프라인 구축 자체가 주 업무인 포지션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틱톡·숏폼 어필리에이트 마케터는 1.1%에서 2.4%로 늘었습니다. 코스알엑스,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FMCG 중심으로 틱톡샵 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직접 연결하는 역할이 독립 직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전문가입니다. 2025년 하반기엔 0.2%(3건)에 불과했지만, 2026년 상반기엔 1.4%(38건)로 약 7배 늘었습니다. 챗GPT, 퍼플렉시티 등 AI 검색 결과에 자사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최적화하는 직무로, 하반기엔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에서만 확인됐지만 상반기엔 이노션·BGF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기존 SEO와는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 직무입니다.

요구 스킬 순위도 바뀌었습니다
2025년 하반기엔 GA4 중심의 데이터 분석 툴이 언급량 1위였고, SQL은 4위였습니다. 2026년 상반기엔 SQL이 1위(848건)로 올라섰고 GA4는 2위(715건)로 내려왔습니다.
퍼포먼스·그로스 마케터 공고에서 데이터를 직접 추출하고 가공하는 역량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읽는 것에서 직접 다루는 것으로 기대 수준이 올라간 셈입니다.
생성형 AI 툴 언급은 하반기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공고에 Midjourney·Stable Diffusion·ChatGPT 등 특정 툴명을 직접 명시하는 경우도 증가했습니다. Figma는 두 기간 모두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디자이너뿐 아니라 마케터 공고에서도 협업 도구로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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