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초광대역(UWB) 전파 기반의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을 활용한 ‘비전 펄스(Vision Pulse)’ 캠페인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인 ‘원쇼(The One Show)’와 ‘스파이크아시아(Spikes Asia)’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의 기술 스펙을 일방적으로 나열하는 대신, 어린이 통학길 안전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기획되었습니다.
기술의 실생활 적용: 장애물에 가로막힌 사각지대라도 반경 100m 내의 객체를 10cm 오차로 파악하는 비전 펄스 기술을 유치원 버스와 어린이들에게 시범 적용했습니다.
넛지(Nudge)를 활용한 제품 디자인: 아이들이 지니고 다녀야 하는 UWB 모듈을 거부감 없는 '수호신 캐릭터 키링' 형태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이 키링에 '수면 무드등' 기능을 탑재해, 아이들이 잠들기 전 자연스럽게 기기를 전원에 연결하여 매일 충전이 이뤄지도록 행동을 유도한 설계가 돋보입니다.
기존 인프라 기반의 확장성: 별도의 막대한 설비 투자 없이, 최신 차량에 이미 내장되어 있는 ‘디지털 키 2’ 생태계를 그대로 연계해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기술의 사회적 효용성을 대중에게 입증한 현대차·기아는 현재 기아 PBV 컨버전센터(지게차 충돌 방지)와 부산항만공사 배후단지 현장 등 본격적인 산업 현장으로 비전 펄스 기술의 실증 사업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드웨어 기술(UWB 전파 센싱)을 대중이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어린이 통학 안전)로 치환하여 선보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입니다. 특히 기술을 작동시키기 위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수고로움을 요구하는 대신, 사용자의 기존 일상 동선(수면 무드등 사용) 안에 기기 충전이라는 필수 요건을 매끄럽게 녹여낸 UX 설계가 캠페인의 실질적인 작동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성적인 B2C 캠페인으로 대중적 호감도와 기술 신뢰도를 먼저 구축한 뒤, 이를 지렛대 삼아 실제 비즈니스 타깃인 B2B 산업 현장(항만, 공장)으로 솔루션 적용을 밀어붙이는 빌드업 과정이 눈에 띕니다.